“눈 내려온다, 산 올라가자!” 마운틴TV 추천 신년 눈꽃산행지

마운틴TV 밴드의 생생한 시청자 산행기를 기반으로 5곳 추천

수도권 곳곳 함박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한파가 이어질수록 등산 애호가들의 마음은 설레 온다. 비교적 눈 소식이 드물어 맘껏 즐기지 못했던 ‘눈꽃 산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과 설 연휴를 앞둔 이때, 놓치기 아까운 신년 눈꽃 산행지를 마운틴TV에서 추천한다. 겨울 산행은 무리해서 긴 코스를 선택할 경우 자칫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초•중급자가 갈 수 있을 만한 코스들을 선별했다. 이들 코스는 마운틴TV 밴드에 올라온 시청자의 산행기를 기반으로 선정했다. 

 

◇ 초보 등산인에게 추천하는 덕유산

전북 무주 덕유산은 겨울철 대표 눈꽃 산행지다. 특히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면 약 20여 분 만에 실천봉(해발 1,530m)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이후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인 향적봉(해발 1,614m)까지 도착할 수 있어서 초보 등산인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코스이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으므로 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좋겠다. 

◇ 산책하듯 즐기는 전나무숲, 오대산 선재길

강원 평창의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출발해 상원사에 닿는 9㎞ 남짓의 길로 3시간이 소요된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월정사 초입 숲길에는 전나무 1,700여 그루가 울창하다. 선재길 월정사 구간에는 지장암, 지장폭포, 회사거리 등이 있고 길은 섶다리, 오대산장(야영장), 동피골, 출렁다리로 이어지다가 고즈넉한 상원사에 닿게 된다. 편한 산책길 같은 길로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이다. 

◇ 신년 산행에 걸맞은 민족의 영산 태백산

소위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태백산만큼 신년 산행에 잘 어울리는 산이 있을까? 더불어 정상부 인근 ‘주목 군락지’는 태백산 산행의 하이라이트.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을 간다는 주목에 눈꽃이 어우러진 모습은 장관 그 자체이다. 최단코스인 유일사 코스로 오르면 정상인 장군봉(1,567m)까지 왕복 4시간이 걸린다. 

◇ 알 사람은 다 아는 눈꽃 명산 계방산

겨울 산으로 알아주는 평창 계방산(해발 1,577m).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의외로 산행은 쉽다. 해발 1,089m인 운두령까지 차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운두령쉼터ㅡ전망대ㅡ정상ㅡ주목군락지를 거쳐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는 (9.5Km) 5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자신의 체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초보자보다는, 어느 정도 산행 경험이 있는 중급자에게 추천한다. 

◇ 등산인의 로망, 알프스도 안 부러운 한라산

한국인이라면 꼭 한 번쯤 마음에 품는 산, 한라산! 한라산의 설경은, 알프스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다. 하지만 정상인 백록담은 코스가 길어 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눈이 많이 오면 입산이 통제된다. 그 아쉬움을 족히 달랠 코스로 ‘한라산 윗세오름 코스’를 추천한다. 영실휴게소에서 출발해 병풍바위를 거쳐 윗세오름에 오른 후,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5시간가량 코스이다.

마운틴TV 밴드에는 4만여 명의 등산인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주 수백 건의 산행 사진 댓글이 업로드된다. 마운틴TV에서는 그 가운데 베스트 산행기를 선정하여 '시청자 산행기' 영상을 제작, 방송하고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산행기 영상은 마운틴TV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마운틴TV는 KT올레TV 127번, SK Btv 247번, LG U+에서는 129번, Skylife 122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