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의 지팡이
  • 등록일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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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의 지팡이

1972년 가을과 1983년 봄에 인수봉에서 일어난 참사를 계기로 그해 5월 북한산에서 창설한 경찰산악구조대가 올해로 30년을 맞았 다. 초대 이홍기 대장(사진 가운데)은 본래 클라이머는 아니었지만 구조대에 자원해 들어가며 전경에서 차출된 대원들과 함께 한국 등산학교 특별반에서 교육을 받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하지만 처음엔 그저 야영장에 군용 야전막사를 치고 연탄 나르는 게 큰 일처럼 여겨지던 고된 날들의 연속이었다. 이들은 한동한 구조뿐 아니라 산불진화, 각종 사건사고 처리 등 경찰과 소방대원이 하는 모 든 일을 도맡아 했다. 이홍기 대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산악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산에서의 생활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하 지만 대원들 모두 열정이 있고 진심으로 산을 좋아하던 젊은이들이었다”고 말했다. 흔히 경찰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부른다. 어쩌면 이들은 진심으로 ‘산악인의 지팡이’로 30년을 지내온 셈이다. 사진은 구조대 발대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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