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다큐 <에픽 오브 에베레스트> 재상영된다
  • 등록일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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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다큐 <에픽 오브 에베레스트> 재상영된다

1924년 영국 에베레스트 3차 원정대를 기록한 전설적인 다큐가 새로이 복원되어 올 가을에 상영될 예정이다. 첫 개봉 후 90년 만의 일이다. 영국 영화 협회(BFI)의 국립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오던 여러 작품 중에서도 손꼽혀오던 다큐멘터리 영화 <에픽 오브 에베레스트(The Epic of Everest)>는 말로리와 어빈의 비극적인 최후가 담겨 있어 관심을 자아냈다. 촬영감독인 존 노엘(John Noel) 대위는 영웅적인 탐험가로서 1919년 왕립지리학회에 제출한 논문에서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원정을 공식 제안한 이로 평가받는다. 이후 1921년 1차로 조직된 원정대에서는 영화를 찍었다는 기록이 없다. 1922년 2차 원정대는 티벳에서 처음으로 촬영되었다. 1924년 3차 원정대에서 사진과 영화의 저작권을 구매하고 원정대 공식 촬영감독으로 함께 한 노엘 대위는 원정대의 일상과 함께 말로리와 어빈의 최후를 담고 있어 세간에 팽배했던 초등 여부 논쟁의 물적 자료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영화를 공개할 당시 티베트의 문화를 왜곡해 소개하였다는 이유로 분노한 달라이 라마가 9년 동안 에베레스트 입산을 불허하기도 하였다.

이 영화의 저작권을 상속한 그의 딸 산드라 노엘과의 협상을 통해 복원작업을 거쳐 2013년 10월 18일 런던 영화제에 초연되며 동시에 영국 전역에서 상영될 계획이라고 한다. 산악사가인 막신 윌렛(Maxine Willett)은 “이 기념비적인 작품의 복원을 통하여 두 가지를 체험할 수 있다. 초연 당시 시민들이 얼마나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보았을지, 오늘날까지 산악계에 남아있는 전설적인 원정대를 당시의 관점에서 통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현재 유투브에서는 이 영화의 예고편과 함께 스코트의 남극 탐험을 그린 공식 다큐 <더 그레이트 화이트 사일런스(The Great White Silence(1924)>의 예고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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