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바비큐의 달인 차명호씨
  • 등록일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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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바비큐의 달인 차명호씨
타조가 만든 바비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 누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캠핑의 즐거움은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팔할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각종 관련 서적이나 블로그에 수많은 아웃도어 요리가 소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바비큐는 단연 인기 있고 또한 꾸준히 사랑받는 품목. 식을 줄 모르는 캠핑의 열기와 바비큐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지난해 전북 남원에서 ‘제1회 바비큐 경연대회’가 개최되었다. 여름휴가 차 찾은 한 캠핑장에서 대회 우승자인 차명호씨(40세)를 우연히 만났다.

“캠핑을 다니며 요리를 더 배우고 싶어 인터넷 카페에 가입을 하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좋은 스승들을 만나 바비큐를 배우고 어쩌다 대회까지 나가게 되었죠. 대회 날 예상치도 못했는데 많은 동호회 분들이 와서 제 별명인 ‘타조’를 외치며 열렬한 응원을 해줬어요. 그 덕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답니다.”

그는 평소에도 요리에 대한 로망이 있어 가정에서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인데, 그런 그가 바비큐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캠핑을 하면서부터다. 가족을 위해 맛있는 바비큐를 굽기 위한 노력이 차츰 몸에 좋은 ‘건강한 레시피’로 눈을 돌리게 된 것.

“바비큐는 기본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잘못하면 요리 과정 중에 ‘벤조피렌’이라는 나쁜 성분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복사열이 아닌 대류열로 간접구이를 해야 하고, 그 전에 육질을 연하게 만들기 위한 제반 작업도 중요하죠.”

고기를 재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건조된 향신료를 이용한 럽(rub)과 조미된 액체 향신료를 이용한 마리네이드(marinade)가 있다. 지난해 바비큐 대회에서는 살이 많은 돼지고기의 앞‧뒷다리살이 과제로 나왔으며, 경기시간은 10시간이 주어졌다. 그래서 그는 7~8시간이 소요되는 마리네이드보다 3~4시간이면 충분한 럽으로 조리를 했는데, 다행히 예상했던 맛을 내 100명의 ‘젓가락 평가단’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은 다른 사람들의 조리법을 보고 배운 걸 People 피플바탕으로 요리를 했는데, 요즘은 저만의 레시피를 개발 중이에요. 우리의 정서에 맞게 된장을 바탕으로 하고 후추, 생강, 마늘 등을 가미한 럽을 만드는 거랍니다. 레시피가 완성되면 여러 동호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한편, 그는 지난 8월 23~25일 충남 천안시 서곡오토캠핑장에서 열린 ‘바비큐 팸 아웃도어 포레스티벌’에도 참가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동호인들과 어울려 캠핑을 즐기고 서로의 요리를 나누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던 것. 솜씨 좋은 ‘타조’의 돼지고기 바비큐 맛은 과연 어땠을까. 상상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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