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등산복 전개하는 제니디자인 이진현 대표
  • 등록일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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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등산복 전개하는 제니디자인 이진현 대표
“사람이 옷에 맞출 게 아니라, 옷을 사람에 맞춰야죠”

 
아웃도어 의류가 일상생활화 된 지 이미 오래. 전문 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는 1천여 개가 넘는 국내외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그 규모만도 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으로 소비자가 얻는 이득이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 정도랄까?

“최근의 아웃도어 의류들을 보면 기능이나 디자인에 큰 차이가 없어요. 그러니 오죽하면 ‘상표만 가리면 어느 브랜드인지 모른다’는 말까지 나오겠어요.”

제니디자인(Zany Design) 이진현 대표는 “시장이 커짐으로 인해 오히려 개성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색상과 디자인이 획일화되고, 등산복이 기성화 되었다는 것.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그가 택한 것은 흐름에 편승한 정주행 대신 초심으로 되돌아가는 역주행이었다.

“초기의 아웃도어 의류는 거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어요. 때문에 지금처럼 모양이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붕어빵처럼 똑같지는 않았죠.”

이 대표는 지난 2009년에 패션 아웃도어 모자회사인 ㈜불레부를 설립해 단기간에 아웃도어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기능성은 물론 독특한 디자인과 100% 국내제작으로 입소문을 탄 데다 그의 뛰어난 영업수완이 보태진 결과였다. 하지만 그는 2011년에 자신의 모든 명의를 공동설립자에서 넘기고 불레부통상을 설립해 아웃도어 의류로 전향했다.

“지금의 시장 상황에서 남들과 똑같이 하는 건 민폐를 끼치는 일이나 다름없잖아요. 그래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제작해주는 ‘맞춤등산복’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니디자인은 현재 전국 16개 매장과 협업관계를 맺고 있으며, 소비자가 지정매장을 방문해 컬러를 직접 선택하고 사이즈를 재어서 맞춰서 입을 수 있는 시스템.

주위에 취급매장이 없거나 방문이 어려울 때는 홈페이지(www.vtrade.co.kr)에서 사이즈 측정 방법에 관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본 후, 직접 사이즈를 측정하고 색상을 선택해 팩스(070-4325-6770)나 이메일(joycomyou@hanmail.net)로 작업지시서를 접수하면 된다. 현재는 바지만 진행하고 있으며, 기성제품의 가격은 15만원(20% 할인가) 정도, 맞춤일 경우 여기에 7만원이 추가된다. 본인이 직접 사이즈 측정한 후 주문하면 현금 2만원을 돌려준다.

“맞춤의 경우 패턴을 그리는 데 시간과 품이 많이 들어 하루에 두 장 정도 만듭니다. 하지만 주문 후 2주 안에는 무조건 발송합니다. 소비자와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새우잠을 자면서도 고래 꿈을 꾸는 이 대표는 “아직은 부족하고 돈이 안 되지만, 앞으로의 시장을 주도해나가겠다”며 오늘도 파이팅을 외친다.

제니디자인 02-2273-8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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